2024.06.24. 원장이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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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도 이제 장마기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곧 각 급 학교들의 방학도 시작되겠지요. 무더운 날씨에도 활기찬 방학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부여받는 숙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선 숙제를 내주는 선생님들의 행위 속에 숨은 의미는 자기 주도 학습의 강제적 부여입니다. 사람은 유희나 안락함을 주는 일들은 스스로 찾아 해도, 본인에게 필요한 해야 할 일들은 회피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숙제라는 강제적 방법으로 혼자 책상에 앉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숙제는 대부분 복습 형태가 많습니다. 예습숙제도 있지만, 그것은 지식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핵심적인 과정은 아닙니다. 지난번 복습(반복학습)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는데, 바로 숙제를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완성된 복습을 할 수 있습니다.
숙제는 제출, 완료까지 일정 기간이 주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은 바로 이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의 시간을 잘 쪼개고 계획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계획성 있는 삶의 자세를 숙제로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기간 중 어느 시점에 시작하고 어느 시점에 마무리 해야 할 지를 스스로 정하는 것은 자신의 하루, 또는 일주일과 한 달을 계획하는 능력을 쌓는 첫 걸음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지도할 때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학원을 다녀오면 다시 등원하기 전까지 어느 시점에 숙제를 계획하고 시작하는 꼭 함께 살펴봐주셔야 합니다.
마지막 분량까지 다 해야 합니다. 완성도는 그 다음 문제이고, 그것은 선생님들이 다듬어 가야 할 부분입니다. 계획성 있게 끝까지 완주하는 것, 그게 우선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 완성도는 차차 따라 옵니다. 숙제를 내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약속이기도 하니,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약속을 잘 기억하고 다음 시간 선생님과의 만남을 기다려야 합니다.
학원에서는 적절한 양의 숙제를 내주어야 합니다. 저는 가끔 우리 선생님들이 숙제를 내주지 않고 아이들을 보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가끔 30분도 안되어서 끝낼 숙제를 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의미 없는 숙제입니다.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서 적절한 지속시간을 예측해서 자지주도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선생님이 내어주지 않으면 그건 편하게 가르치려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가끔 ’상’의 개념으로 숙제를 줄여줄 소도 있지만, 평상시의 일반적인 숙제는 어느 정도의 부하를 가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성장 이전에는 고통이 항상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저는 숙제까지 다 해서 보내주는 학원, 이런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보육 개념이 포함되는 나이 어린 연령대가 다니는 학원은 제외입니다. 초등 3학년부터는 절대 숙제를 그런 식으로 내주면 안 됩니다. 공부를 하고 그에 따른 성과를 얻는 과정 속에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 이 3가지 부류에 각각 그에 맞는 책임들이 있습니다.
1. 학생은 스스로 숙제의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미리 계획하고, 끝까지 완료하고,
2. 부모는 숙제를 해결을 위해 어떻게 자녀가 자신의 시간을 활용하는지 확인하고, 완료 상태를 점검하고,
3. 선생님은 제출 받은 숙제를 살펴보고, 보완점을 찾아 피드백을 주고, 새로운 숙제를 적절히 부여해야 합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실력 향상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적절한 숙제를 부여하는 학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터닝 에듀 대표원장 이윤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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