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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 수시모집 자기소개서 포함 안내사항 (서울대)

작성자 스터닝학원
작성일 14-06-29 16:55 | 1,28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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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시 안내사항.. 세부사항공개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서울대학교가 2015학년 수시모집의 자기소개서 양식을 포함한 수시모집 안내사항을 20일 공개했다. 자기소개서는 지난 4월 인천설명회에서 밝힌 대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하고 마지막 4번 문항을 독서활동으로 확정했다. 수시요강은 지난 3월 발표된 ‘2015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에서 안내된 내용과 차이가 없다.

서울대의 2015 자소서 양식은 대교협 공통양식을 따르면서 글자수가 줄었다. 문항은 4개 문항으로 동일하지만 지난 2014학년에는 6100자 분량이었던 반면 올해 2015학년은 5000자로 1100자 분량이 줄었다.



▲ 서울대 입학본부는 2015 자기소개서 양식을 확정해 공개했다. 지난 4월 인천설명회에서 밝힌 대로 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했으며, 대학자율 출제문항은 독서였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문항별로 살펴보면 학업과 관련한 노력을 기재하는 1번 문항은 500자의 분량이 줄었다. 2014학년 자소서에서는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1500자 내로 작성해야 했지만 올해 2015학년 자소서에서는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1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학업과 관련한 노력을 압축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학업에 관한 노력을 작성한다는 문제의 의도는 동일하지만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라는 표현 대신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 이라는 측면으로 미세하게 변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지난해 자소서를 기준으로 작성을 미리 연습한 학생들은 문제의 의도를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세 가지의 의미있는 학교 활동을 작성하는 2번 문항은 활동별로 200자 씩 총 600자가 줄었다. 지난해 활동 별로 700자까지 총 2100자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2015 대교협 공통양식에서는 3개 활동을 1500자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1번과 마찬가지로 간략하고 압축적으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지난해에는 한 활동당 700자 이내로 분량이 제한돼 있었지만 올해는 활동당 제한 없이 1500자 이내에 세 가지 활동을 작성하기만 하는 것으로 변화된 부분도 눈에 띈다. 작성할 때 의미를 크게 느낀 활동에 많은 글자를 배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어떤 활동에 비중을 두고 서술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더구나 활동이 지난해 ‘학내외 활동’에서 올해부터 ‘교내 활동’으로 축소된 점도 유의해야 한다. ‘교외 활동’인 경우 학교장의 허가를 얻고 참여한 활동만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가 공교육 내에서 이루어진 활동을 작성하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사교육 유발요소로 지목 받아온 해외 어학 연수 등을 작성하는 경우 평가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또한 학교장의 허가를 얻었다 하더라도 공인어학성적, 한자능력검정시험, 한국어능력시험, 수학/과학올림피아드, 각종 외국어말하기 대회 등을 기재하는 경우에는 불합격 처리 된다. 대교협과 교육부가 0점 처리를 하도록 제도화 했기 때문이다.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1000자 이내로 기술하라는 3번 문항은 지난해 주제를 선택해 작성하는 4번 문항과 일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4번 문항은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서울대 학생으로서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기타 자유 주제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1000자 이내로 기술하는 문항이었다.

지난해 학생들은 배려, 나눔, 협력 등에 관련한 내용을 4번 문항에서 ‘서울대 학생으로서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을 선택해 녹여내는 경우가 많았다. 친구와의 갈등 관리 등은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을 위한 노력’에 담아내는 사례가 많았다. 자유주제를 선택해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외에도 여러 인성적인 측면을 강조했던 학생들도 있었다.

대교협 공통양식 가운데 대학이 자율적으로 출제하는 문항은 독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출제됐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작성해야 한다. 분량은 한 권당 500자 이내씩 총 1500자 이내다.

독서문항은 지난 4월 인천 설명회에서 유난히 강조를 많이 한 만큼 작성하는데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측은 독서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관심 분야를 살핀다”며 “독서능력은 학업능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우선 ‘관심 분야’를 살핀다는 점이 중요하다. 관심 분야를 통해 모집 단위에 관심이 있는지, 모집단위 전공에 왜 지원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 2015 자소서를 살펴보면 ‘왜 이 학과에 지원하고 싶은가’에 대해 명시적으로 묻는 지원동기 문항이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지난 2014학년 자소서에도 지원동기를 묻는 문항이 없었으며, 지원동기를 어필하지 않은 학생들은 고배를 마신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제일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나는 이 과에 가고 싶다’는 표현을 하는 학생이 적었다. 2013 자소서에 지원동기란을 만들어 서술을 시켰으나 2014학년부터는 뺐다. 그러니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겼다. ‘이 과를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자리가 밀렸다. 학생이 ‘이 과에서 공부하고 싶느냐’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독서활동에서 ‘지적호기심’을 살핀다는 점과 독서가 ‘학업능력을 뒷받침 한다’고 표현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자소서 1번 문항이 ‘지적호기심’에서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점’으로 미세하게 바뀐 부분을 고려하면 독서활동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바는 자명하다. 지난 2014학년 자소서로 서울대 자소서를 미리 작성해본 학생들은 1번 문항에서 고민했던 내용을 독서활동을 통해 어떻게 녹여 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사항을 자소서에 작성하는 경우 제출할 수 있는 증빙서류는 최대 3개로 간소화됐다. 지난 2013학년 10개, 2014학년 5개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각 서류당 최대 3페이지 이내로 분량이 제한된다. 제한 분량을 초과한 서류는 제출서류로 인정하지 않는다.


2014~2015 서울대 자기소개서 문항 비교
구분 2015학년 2014학년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서술(1000자 이내)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내용 기술(1500자)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교외 활동 중 학교장 허가 활동 포함, 1500자 이내)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학내외 활동 중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3개 이내로 기술(활동당 700자, 총 2100자)
3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점을 기술(1000자)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도서당 500자, 총 1500자)
4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도서당 500자, 총 1500자)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서울대 학생으로서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기타 자유 주제 중 한 개를 선택해 구체적으로 기술(1000자 이내)
증빙서류 최대 3개 최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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